빈약한 모바일 라인업 강화…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 등은 어찌?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작 발표에는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IP가 집중적으로 활용되면서 기존에 공개한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엔씨가 개발 중인 작품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역시 '리니지 이터널'을 거쳐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이다. 이 작품은 '리니지 이터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추가로 콘솔 버전의 개발도 같이 준비 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모바일 작품 5개작은 모두 기존 보유 판권을 활용한 모바일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미 개발 소식이 확인되던 작품들이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견부터,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모바일 라인업을 강조하기 위한 공개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라인업을 확대해 차기작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리니지' 에서 '리니지M'으로 성공적인 플랫폼 이동을 선보였지만, 모바일 흥행 타이틀이 거의 단독 타이틀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 대부분 엔씨가 앞서 지스타나 개별 행사를 통해 공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새로움보단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엔씨는 자체 개발작 외에도 판권 제공 작품, 자회사 작품 등 여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 외로 큰 부담 없이 모바일 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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