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온' 초반 반응 긍정적…'액스' 사전예약자 40만 명 돌파

사진 = '도쿄게임쇼 2017' 전경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MMORPG가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일본 시장의 경우 MMORPG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이 같은 시장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지난 18일 일본 시장에 출시한 ‘탈리온(현지 서비스명: 벤데타)’은 사전 오픈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 구글 플레이 매출 15위 등을 기록하는 출시 초반이지만 흥행성과도 긍정적이다.

넥슨이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는 MMORPG ‘액스(현지서비스명: 페이스)’도 지난 24일 기준 사전예약자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일본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MMORPG가 인기 장르인 국내 시장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지만 기존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간 일본 시장에서 MMORPG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새롭게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산 MMORPG 작품의 일본 지역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본이 주요 게임시장 중 한 곳인 만큼 MMO 라인업을 갖춘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매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시장에서 모바일 MMORPG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일부 일본 업체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황인 만큼, 그간 MMO 장르에서 강점을 보인 한국 업체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9600억엔(한화 약 9조 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시장보다 2배 가량 큰 규모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