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대표 박길우)의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됐다.

당초 이 회사의 경우 10일까지 정리매매를 마치고, 11일 상장폐지가 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지난달 27일 이 회사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신청한 ‘주권상장폐지금지 가처분신청’이 지난 5일 인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상폐 여부는 한국거래소의 이의 신청 법원 결정 또는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로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상폐 여부가 본안판결에서 결정날 것이며, 최종 여부가 확정되기 까지 장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법정공방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국정감사에서 코스닥 상장 11개 회사에 대한 일괄 상폐 결정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변수로 꼽았다.

현재 이 회사 투자자들은 상폐가 보류된 것과 관련해 안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법원이 가처분 신청 판결에서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중대한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져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관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리매매 정지 후 되살아난 기업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정리매매 중 이미 다수의 주식거래가 이뤄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미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 가처분 신청 인용 이후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종 상폐여부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 = 지난 5일 게재된 파티게임즈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 일부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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