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기대 이하…주말 반응 지켜봐야

블리자드가 온라인 FPS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PC방 사전 오픈에 들어갔다. 사전 오픈 첫날 분위기는 PC방들의 준비는 철저했으나 게임을 선택하는 유저 숫자 자체가 적어 평가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달 31일 오전 9시부터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정식 론칭 전 즐길 수 있는 PC방 프로모션인 '데스티니 가디언즈 PC방 프리미어'를 실시했다. 배틀넷 아이디를 보유한 유저는 게임 라이선수 구매 없이도 블리자드 가맹PC방에 가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사전 오픈 첫 날 블리자드 가맹 PC방들은 대부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설치하며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업데이트 시간에 따라 바로 게임을 즐기지 못한 PC방도 여럿 발견됐지만 대부분 노하드 시스템 및 하드보안관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게임이 설치해 게임 플레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도 서버 등으로 인한 큰 장애나 게임 플레이가 어려운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협동모드에 있어서도 빠르게 유저가 모집되는 등 론칭 전 서버나 일정 숫자 이상의 유저 확보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전 오픈 첫 날짜가 평일인 금요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PC방을 찾은 유저들 대부분 기존에 즐기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고,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선택하는 유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하지만 PC방 관계자들은 사전 오픈이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PC방을 찾은 손님들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플레이 가능 여부를 직접 물어보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유저들이 정식 오픈 일정인 9월 5일에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어 초반 유입이 더디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 오픈 기간 중 가장 많은 유저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초반 분위기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며 "정식 론칭 전에 PC방에서 유저들이 어떤 첫인상과 플레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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