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이상 고온시 매출 40% 급증하기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예년보다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이른 특수에 PC방 업주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7월 자체가 방학 시즌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증가하지만, 이른 무더위로 추가적인 유저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PC방 시장은 1월과 7월을 대표적인 대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대학생들까지 방학에 돌입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평월 대비 이용자 숫자가 크게 증가해왔다.

여기에 여름 시즌의 경우 무더위를 피해 PC방을 찾는 고객들도 적지 않아 유저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PC방 프랜차이즈인 '아이센스PC방' 자체 조사에 따르면 4월 대비 5월 전국 가맹점 가동률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4월 대비 PC방 가동률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PC방의 경우 최소 30대에서 100대 정도의 PC가 항시 가동되기 때문에 다른 영업장에 비해 냉방 시스템을 빠르게 준비하고 가동하고 있다. 때문에 무더위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고객들 역시 시원한 장소를 찾아 PC방을 즐겨 찾는다.

특히 다른 즐길 거리와 비교해 PC방의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역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PC방 기본요금에 여러 음식 및 음료수를 구매한다 하더라도 채 1만원이 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여타 매장과 비교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PC방 관계자는 "무더위 시즌의 경우 PC방 자체의 시원한 냉방 시스템도 있지만, PC방에 비치된 음료수의 판매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시즌"이라며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체 이벤트 등을 준비하는 매장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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