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작년 'TGS 2017' 전경

닌텐도가 '도쿄게임쇼(TG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게임쇼가 창설된 지 28년 만이다. B2B관에 해당하는 '비지니스 미팅' 구역에 참가하며, 개발자 및 업체를 중심으로 만날 예정이다.

컴퓨터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이하 CESA)는 5일 'TGS 2018' 참가 회사 1차 리스트를 공개했다. 현재 확정된 참가 업체 수는 36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35개 업체가 증가한 상태다. 

특히 이번 참가사 목록에는 닌텐도가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닌텐도는 CESA의 특별찬조회원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 1회 행사 때부터 작년까지 27년 동안 단 한 번도 부스 참가를 하지 않았다.

업계는 닌텐도의 이번 행보에 대해 '닌텐도 스위치'와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 있어 협력 업체를 찾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의 초반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기기 보급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전용 타이틀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분야 역시 여러 유료 및 무료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론칭 초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1년 이상 인기를 이어간 타이틀이 없다시피 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이 부분을 'TGS 2018'에서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나 타이틀이 TGS 현장에서 공개된 적은 있으나 대부분 닌텐도가 직접 참여한 것이 아니라 게임 개발사 또는 주최 측의 요청에 의한 전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TGS 2018'에서의 성과가 나쁘지 않는다면 닌텐도도 꾸준히 TGS행사에 참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TGS 2018은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도쿄 지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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