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치밀한 전략 전투 '후끈'

 방대한 인물 등장 실시간 경쟁 '짜릿'…나만의 부대 강력하게 육성을

 

스카이메카는 최근 모바일 삼국지 전략게임 ‘클래시 오브 삼국’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삼국지 소재 모바일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전략 요소를 강조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게임 화면에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와 경쟁 중심의 PvP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구성은 단순 반복형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삼국지 소재 게임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래시 오브 삼국’은 원작 삼국지에 등장하는 350여 명 이상의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시켜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작품은 중소업체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의 사전등록자를 기록하며 전략시뮬레이션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의 삼국지 기반 모바일 게임의 경우 원작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싱글 캠페인이나, 유저들과 같이 게임을 하는 멀티플레이 모드 등 한 가지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었지만, 이 작품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 대규모 공성전 재미 짱

이 작품은 두 개의 충돌을 뜻하는 ‘클래시’를 제목에 넣을 만큼 전략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유저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부대를 편성해 운영하게 된다. 유저는 기병과 창병, 궁병 등 부대 종류를 선택해 편제를 구성할 수 있고 동시에 자신만의 부대 배치를 통해 효율적인 병력 운영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전투 구성은 성을 공격하는 진영과 성을 방어하는 수비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 모드, 캐릭터의 진영 레벨에 따라 성의 형태와 공격 흐름이 바뀌게 되며, 부촌 규모를 방어하는 소형 성에서부터 대형 영지를 지키는 대형 성까지 여러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전략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여러 전략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부대를 운영하는 영웅의 조합은 물론이거니와 진형 설정, 부대 전술도 상황에 맞춰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선택을 통해 전투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전투에서도 유저의 전략 및 전술 운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부대 단위 전투를 담아내기 위해 이 작품은 기존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선택했던 2D 그래픽을 포기하고 3D 그래픽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클래시 오브 삼국’은 2D 그래픽이 보여줬던 대규모 전투묘사가 아닌, 부대 별 운영이 가능하게 돼 게임을 직접 조작하는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3D 그래픽을 선택했기 때문에 기존 삼국지 게임들이 보여주고 있던 천편일률적인 색감과 느낌에서 벗어났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웅 일러스트가 화면의 반을 차지하고, 이미지 텍스쳐를 대거 복사해 활용한 듯한 그래픽에서 벗어나 3D 랜더링을 통해 부대 유닛 하나하나가 별개의 객체로 인식 되면서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 싱글ㆍ멀티 다양한 모드 준비

‘클래시 오브 삼국’은 기본적으로 삼국지의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PvE 모드를 시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프롤로그가 시작되는 데 기본적인 흐름은 싱글플레이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싱글플레이의 경우 영웅의 성장부터 부대 배치와 전투, 부대 상성과 같은 부분까지 차례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3개의 부대로 시작하는 소규모 전투부터 대규모 부대가 접전을 펼치는 전면전까지 착실하게 즐길 수 있어 전략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 멀티플레이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유저의 영지를 약탈하거나, 자신의 영지를 침범한 유저에게 복수를 하는 실시간 전투 모드인 약탈전이 수시로 진행돼 긴장감을 주기 때문이다.

약탈전의 경우 부대의 경험치뿐만 아니라 일정량 이상의 자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게임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다 보면 자원 등이 모자란 시점이 오는데, 이 때 약탈전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게임 모드는 크게 ‘시나리오 전투’와 ‘랭킹전’ ‘최강자전’ ‘이벤트던전’ ‘무한모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나리오 모드를 제외하곤 유저가 직접 모드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랭킹전의 경우 약탈전과 마찬가지로 개인 대전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순위에 따라 유저가 획득할 수 있는 보상도 달라지고, 점수별로 순위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승부욕이 강한 유저라면 랭킹전을 통해 지속적인 전투 삼매경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 프로모션 활용하면 빠른 성장 거뜬

게임 초반 시스템을 익히고 멀티플레이 요소를 즐겼다면 자연스럽게 길드에 해당하는 세력에 가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버 별로 세력을 구성할 수 있으며, 세력 간 전투 모드인 세력쟁패를 통해 길드 단위 전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세력에 가입해 활동할 경우 세력 출석 보상을 시작으로 전투 지원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팁이나 노하우도 유저 간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을 깊게 즐기기 위해선 세력 가입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시 오브 삼국’은 지난 4월 게임 론칭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페에서 진행 중인 유저 참여형 이벤트만 해도 6개 이상이 있고, 게임 내 출석 이벤트나 퀘스트 등을 더한다면 초반 캐릭터 수집 및 부대 육성은 추가 과금 없이도 가능한 상태다.

부대를 육성하면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는 것 역시 게임을 오래 즐기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부대의 상성이 전투 승리의 열쇠가 되는 만큼, 상성에 큰 문제가 없고 동시에 자신만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게임 초반에는 상성이 큰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궁수로 구성된 부대가 효율성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대 등급과 영웅 레벨이 상승할수록 궁수만의 특징과 상성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궁수 부대를 보호할 수 있는 창병이나 기병의 존재가 중요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싱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부대 배치 단계에서 상대방이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 잘 파악해 전략을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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