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2' 프로게이머

조성주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가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에 이어 GSL 2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GSL 2회 연속 우승의 경우 2011년 대회 이후 7년만의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침체된 '스타크2' 팬덤에 활력을 불어넣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조성주 선수는 지난 23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GSL 시즌2' 결승전에서 주성욱 선수를 4대 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서 1세트부터 4세트까지 거의 동일한 경기력으로 주성욱 선수를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2세트부터 4세트까지 3경기는 한 경기당 채 10분도 걸리지 않으면서 압도적인 경기 운용력을 보여줬다.

조 선수의 경우 3개월 전인 지난 3월 데뷔 7년 반 만에 처음으로 GSL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스타크2' 최강자 위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특히 조 선수는 GSL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팀 '스타크2' 부문 대표로 참가해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데뷔 이후 물이 오른 조성주 선수에 대해 업계는 모처럼 '스타크' 종목에서 스타 프로게이머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부문 e스포츠가 '스타크'에서 '스타크2'로 옮겨오면서 국내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는데, 조성주 선수의 플레이가 다시 '스타크2'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 선수의 경우 이미 아시안게임 본선 출전뿐만 아니라 가을 열리는 'WCS 2018'에도 일찌감치 출전 자격을 획득했기 때문에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타크2' e스포츠판의 경우 급속도로 감소한 리그도 문제였지만, 스타급 플레이어를 발굴하기 힘들었다는 점 역시 흥행에 마이너스 요소로 지적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성주 선수의 우승 행보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인 셈"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