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ㆍ키보드 등 수요 크게 늘어…세밀한 조작 필요한 작품 더 늘어날 것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용 키보드와 마우스 등 주변기기 수요도 반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틸인터렉티브, 마산시스템, 글로리 등 중국산 모바일 주변기기들이 최근 큰 인기를끌고 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종전에는 모바일 전문 매장에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콘솔 게임과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게임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핸드조이의 블루투스용 게이밍 패드가 주류를 이뤘다면 모바일기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어댑터가 등장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인터렉티브의 'PXN-K10'과 같이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도 있고, 마산시스템의 '디럭스S2'나 글로리의 'K9'과 같이 모바일 전용으로 제작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판매상들도 '배그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존 터치 UI 방식보다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을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할 경우 밸런스가 무너질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도입돼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배그 모바일'의 경우 외부 프로그램이나 장비 연결이 감지될 경우 외부 장비를 사용하는 유저끼리 게임을 매칭시키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가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배그 모바일' 출시에 맞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기기를 준비했는데 유저들의 문의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배그 모바일'처럼 세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주변기기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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