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MBC가 게임 소재 예능의 첫 방송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대표 이정헌)은 MBC와 공동제작하는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소재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에 대한 사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니아’는 내달 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 가운데 첫 방송 전까지 매일 각 출연진의 티저 영상 등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최근 두 차례 티저 영상과 함께 단체 포스터가 공개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편이다.

MBC 측은 24일 출연진들이 참석하는 제작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때문에 이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박진경 PD와 이재석 PD가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다. ‘마리텔’은 인터넷 방송을 지상파TV 예능 프로그램 포맷으로 재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호응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이번 게임을 소재로 한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지도 관심거리다.

이 가운데 박 PD는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이 방송에 대해 콘솔 게임이나 외국 드라마 시청과 유사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전망이다.

또 원작 소재라 할 수 있는 '듀랑고'에 대한 넥슨의 행보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한 명의 등장인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스토리팩'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이에따라 조만간 예능 방송 시작과 함께 게임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전까지 비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행보라는 점에서 이렇다 할 반응이 없거나 상호 윈윈이 아닌 어느 한 쪽만 조명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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