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프로' 국내 물량 부족 사태가 사실상 분기를 넘어 1분기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플레이스테이션(PS)4 프로' 의 품귀 현상이 결국 1분기를 넘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품귀현상은 5월 가정의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니측이 너무 안이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현재 국내 게임 매장에서는 'PS4 프로' 모델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일 '갓 오브 워' 출시를 기점으로 하드웨어 추가 물량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렇다 할 추가 공급 없이 '갓 오브 워' 제품군만 입고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매상들은 당장 내달 판매할 제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 시즌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묶음으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드웨어 자체가 없어 전체 판매량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홈플러스 등 일부 대형 매장에서는 가정의 달 맞이 'PS4 프로' 예약판매 전단지를 공개했지만, 한 매장당 3~5대에 불과하다. 총판을 통해 입고되는 30~50대의 물량도 채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매진되는 상황에서 3~5대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왜 제품이 없나 물어보지만, 제대로 된 상황조차 설명할 수 없다"면서 "최소한 시장에 제품이 없는 이유와 대략적인 재입고 일정에 대해 소니측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소니의 무감각적인 영업행태를 꼬집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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