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6일간 4만명 대상 작품성 점검…이달 26일 론칭 시장공략 나서

가이아 모바일이 최근 '이터널 라이트'의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치고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이아 모바일 코리아(대표 양용국)는 최근 모바일게임 ‘이터널 라이트’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 하고 이달 26일 서비스에 나선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4년 선보인 첫 작품 ‘도탑전기’를 흥행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 이후 ‘100히어로즈’ ‘에이스 오브 아레나즈’ ‘선검기협전’ 등 다수의 작품을 론칭하며 지속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그러나 ‘도탑전기’ 이후 히트작이 없었던 가운데 약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이터널 라이트’ 론칭 준비에 들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작 ‘이터널 라이트’는 중국의 대형 업체 넷이즈가 개발한 북미풍 팬터지 MMORPG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또 1296만㎡에 달하는 방대한 세계가 구현된 것은 물론 던전 및 레이드 등을 통한 실시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CBT는 6일 동안 약 4만명의 유저들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파티원들과 유기적인 협동을 통해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는 과정에 호평을 내린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 진행 위주의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 요소가 되는 것으로,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는 평이다. 이와함께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현되는 등 합리적인 과금 시스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 작품의 비주얼 구성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연상된다는 평이 많았다. 신선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하나의 MMORPG 세계를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내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자체 개발한 T-렉스 3D 게임 엔진으로 제작됐다. 또 이를 통해 캐릭터, 건축물, 지형 등은 물론 각각 재질을 입체적이고 생동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테스트에서는 탱커, 딜러, 힐러 등 각 캐릭터 역할별 협동 플레이가 과거 온라인게임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워리어, 레인저, 미스틱 등 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각 캐릭터별로 3개의 전직 직업이 구현됐다.

이에따라 결과적으로 9개 직업을 고려해 전투에서 협력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이 가운데 최소 5명, 최대 40명이 참여하는 파티 전투를 이 작품의 핵심 재미 요소로 꼽는 이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입소문에 힘입어 사전 예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MMORPG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어 신작이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반면 이 작품은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의 MMORPG의 재미가 완성도 높게 모바일 환경으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