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게임즈(대표 구오하이빈)는 10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초과 근로수당 미지급' 에 대해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이를 계기로 근무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노동부로부터 지난해 초과 근로에 대한 추가 수당으로 약 6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내부 조사 결과, 경영진 지시 없이 담당 관리자의 주도로 시정 완료 보고가 허위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즉시 시정 지시를 통해 초과 근로수당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내부감사를 진행하는 등 노동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러나 담당 관리자가 지난해 말 퇴사했기 때문에 경위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관리자가 현재까지 횡령 등 사적 이익을 취득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초과 근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업무가 몰릴 수 있는, 업계 특성 상 부득이 발생하는 초과 근로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보고 프로세스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근무 환경 개선에 필요한 제도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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