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조인숙 하티스트 부사장, 민경환 구글 게임 및 앱 비즈니스 총괄, 김정수 명지대학교 산업경영학과 교수, 최경연 시프트릭 대표, 박형택 케이앤투자파트너스 VC본부 이사.

“게임산업은 매년 업체 및 종사자, 투자 금액 등이 감소하며 기반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게 산업 활성화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박형택 케이앤투자파트너스 VC본부 이사는 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게임산업 진흥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기조 발제를 맡아 ‘게임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포럼은 김정수 명지대학교 산업경영학과 교수, 민경환 구글 게임 및 앱 비즈니스 총괄, 조인숙 하티스트 부사장, 최경연 시프트릭 대표 등이 참여해 각각 업계 현황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정수 교수는 성장 동력원 부족, 투자 위축, 부익부 빈익빈 현상 등의 난관을 기술 창의력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AI의 발전을 바탕으로 유저 성향 및 행동패턴을 파악한 긴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환 총괄은 “우리 업체들이 갖고 있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구글은 개발 업체들이 테스트 단계부터 론칭 이후까지 분석을 통해 성공 전략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인숙 부사장은 판권(IP) 활용을 주제로 업계 현안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그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 50위 중 IP를 활용한 작품이 절반을 넘는다”면서 “게임 시장은 가장 가치 있는 IP를 생산하고 소비되는 곳이지만, 무조건 큰 IP가 아닌 시너지 창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경연 대표는 스타트업 설립 배경을 비롯해 향후 행보 등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금 확보 및 경영 전반 등 모든 부분에서 선택과 집중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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