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원화가 '메갈리아' 사안에 적극 대응…'반짝 인기' 그칠 가능성 지적도

스마일게이트의 '소울워커'가 최근 '메갈리아' 논란 속에서도 오히려 인기 상승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소울워커’에 최근 새로운 유저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은 그동안 PC방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가 급등하며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접속량이 크게 늘어나며 서버 혼잡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유저 유입 증가 배경으로는 작품 제작에 참여한 외주 원화가의 SNS 활동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회사 측의 대처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메갈리아’ 등 특정 커뮤니티의 성향을 보인 것에 대한 일부 유저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해당 제작자의 결과물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클로저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잇따라 터졌으나 해당 제작자를 안고 가겠다는 회사 측 대처에 실망감을 나타낸 유저도 적지 않았다. 또 이 같은 회사 측의 대처 차이가 ‘소울워커’ 측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하며 유저가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측도 이 같은 유저 유입 급증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새롭게 가입하거나 복귀하는 유저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경험치 혜택 및 특별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전부터 ‘소울워커’를 즐겨왔던 유저들도 이 같은 변화에 호응하고 있다. 회사 측에 이를 기회 삼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건의사항을 보내기도 했으며 새로 유입된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채널 증설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감사의 공지와 함께 ‘신규 및 복귀 유저 이벤트’ 기간을 내달 6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때문에 이 회사가 이를 기회 삼아 롱런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작품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떠난 유저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반짝 인기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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