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다운로드 전에 간단히 테스트…향후 적용 게임 늘려나갈 방침

구글이 모바일 앱 마켓에서 게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기능을 확대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앱을 설치하지 않고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앱’ 기능을 게임에 적용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인스턴트 앱은 모든 데이터를 설치하지 않고 임시로 이용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까지는 ‘버즈피드’ ‘뉴욕타임스’ 등 일부 뉴스 및 잡지 앱에 적용됐으나 최근 게임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먼저 ‘클래시 로얄’ ‘버블 위치 사가3’ ‘파이널 판타지15: 새로운 제국’ 등 6개 작품에 이 같은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10mb 이하의 체험 버전을 통해 단기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글 측은 ‘클래시 로얄’의 전체 게임을 설치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선 ‘인스턴트 앱’ 기능을 통해 게임을 체험하는 소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제한된 인스턴트 앱을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유니티, 코코스2d 등 개발 엔진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연내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용량 10mb 이하, 플레이 시간 30초 미만을 권장하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 같은 기능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선 유료 다운로드 방식의 게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마켓에서 결제를 완료한 이후 설치가 가능한 작품의 경우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유저가 적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이 같은 체험하기 기능이 구매 의사를 확실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체험하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반응도 없지 않다. 또 별도 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