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5월 국제질병코드 개정(ICD-11)을 통해 게임장애를 질병코드로 등록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통계청은 2020년 실시되는 한국질병분코드(KCD) 개정 내용에 종전의 국제질병분류(ICD-10)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ICD-11)를 통해 게임장애에 대해 질병코드를 부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KCD를 개정할 때 ICD를 참조해 왔다. 

그러나 통계청은 오는 2020년 KCD 개정에서는 게임장애의 질병코드 분류 초안이 담긴 ICD-11이 아닌, ICD-10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2025년에도 KCD 개정에 ICD-11을 사용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WHO가 ICD-11를 통해 게임장애를 질병코드로 분류해도 국내의 경우 최소 2025년까지는 게임장애가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청의 결정은 ICD-11의 기준이 아직 불완전하며, 국내에 이를 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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