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코리아, 기능성 게임 서비스…UNEP서 식량ㆍ자원 보호 위해 개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 기능성 게임 '아쿠아 리퍼블리카'의 한글판이 공개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맘 코리아(대표 하지원)는 최근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UNEP)에서 개발한 기능성 게임 ‘아쿠아 리퍼블리카’ 한글판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UNEP와 덴마크의 DHI 그룹이 공동 개발한 온라인게임으로, 전 세계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돼 왔다. 이 가운데 에코맘 코리아가 국내 파트너로 선정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의 후원을 받아 한글판 유통을 맡게 됐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자유학기제에 맞춰 학교 방문형 환경 게임 프로그램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교사 40명을 초청해 교육 현장에서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적극 알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가상 국가의 식량, 에너지, 금융 등을 관리하는 전략 게임이다. 특히 수자원을 통해 환경을 유지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저는 보유한 자원을 고려해 원하는 지역에 건물 및 공장 등을 건설할 수 있다. 모든 행동을 마치고 차례를 넘기면 한 턴씩 생산 및 소비 결과가 반영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국가 관리 및 발전 과정은 수치 및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성과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해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한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현재 전 세계 90여개 중고등학교 1500개팀이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교육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유저들을 상대로 게임을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교육 외 시간에도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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