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9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피파온라인4'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2차 테스트를 9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실시했다. 유저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1차 테스트 때보다 많은 부분 개선됐지만, 전작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많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아직도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의 2차 테스트는 유저들의 플레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총 11개로 분류된 개선 내용을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공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피파온라인4'는 애니메이션 속도와 시스템이 개선돼 체감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적인 수비 및 골키퍼의 AI도 조정돼 너무 쉽게 수비가 뚫리거나, 반대로 너무 완벽한 방어를 보여주던 골키퍼의 모습도 사라졌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은 긍정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1차 테스트에 참가했던 유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방면, 2차 테스트가 처음인 유저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적인 의견은 전작과 비교해 게임의 플레이 자체가 답답하고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1차 테스트 때보다 상당부분 개선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느리고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키보드와 게임 패드를 모두 사용한 유저들도 마찮가지였다. 그나마 게임패드로 조작하면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키보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선수 조작 등에 있어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된 내용을 선보였지만, 2차 테스트 때 처음 접한 유저들에겐 아직도 '피파온라인3'를 기준으로 한 혹평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전체적인 애니메이션 연출과 속도, 조작감 등은 시간을 두고 개선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향후 이뤄질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조율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파온라인4'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즌 이전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기 때문에 1~2번 이상의 비공개 테스트가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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