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간의 짧은 연휴와 평창 올림픽 등 불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기간 많은 이용객이 PC방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설 연휴 동안 전국 PC방 가동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의 경우 나흘 이란 짧은 기간과 평창 올림픽 등의 악재가 있어 큰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설 연휴가 시작된 15일 전국 PC방당 일 평균 사용률은 33.3%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4.06% 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전주 목요일 대비 7.4% 포인트 가동률이 높아진 것이다.

설 당일에는 연휴 첫 날 대비 가동률 하락세가 나타났다. 16일 전국 PC방당 일 평균 가동률은 전날 대비 3.89% 포인트 하락한 29.41%를 기록했다. 이는 명절 연휴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으로, 이러한 감소세에도 전주 금요일 대비 1.44%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전국에서 PC방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으로 오후 9시로 꼽혔는데, 이는 추석 일정을 마친 이용자들이 PC방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휴 기간 중 주말을 맞은 17일에는 전국에서 36.35%의 PC방당 일 평균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전주 토요일 대비 3.91% 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 연휴 토요일(10.7)일과 비교해서도 1.88% 포인트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더욱이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국 PC방당 일 평균 사용률 38.51%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명절 연휴가 업계 대목임을 톡톡히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추석에 비해 이번 설 연휴 기간이 짧아 PC방 이용자들이 적지 않을까 우려됐는데, 기간이 짧은 만큼 특정요일과 시간에 집중적으로 이용자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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