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형 어드벤처' 생소한 장르 도전장…330만 다운로드ㆍ매출 상위권 달성

'듀랑고'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30만 건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성공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샌드박스형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생소한 장르로 누적 다운로드 330만 건 돌파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 향후 모바일 게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작품은 게임 출시 2주 만에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순위 2위, 매출순위 9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흥행 성적록을 보여주고 있다. 론칭 초반 접속 오류와 서버 점검 이슈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하며 오픈마켓 순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듀랑고'는 론칭 이전부터 기존 게임들과 다른 게임성과 재미요소로 인해 국내에서의 흥행이 불투명했던 작품이다. 특히 유저가 직접 부족을 형성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며 생존을 해 나가는 게임 시스템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심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구권 유저들이 좋아하는 요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론칭 이후 '듀랑고'는 오히려 새로운 게임 시스템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공룡과 공존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임 콘셉트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아이템 ▲자신만의 사유지를 꾸며나가는 즐거움 등을 재미 요소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부에선 장르만 다를 뿐 대형 모바일 게임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새로운 장르를 선택했지만, 게임을 홍보하는 프로모션 창구 등에 있어서는 물량 중심의 홍보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듀랑고'는  게임 론칭 한 달 전부터 대대적인 광고 프로모션을 전개해 대중들에게 게임을 알린 바 있다. 특히 기존 온라인 중심의 광고뿐만 아니라 극장, TV 등 거의 모든 창구를 활용해 홍보하면서 모바일 MMORPG 수준의 인지도를 올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듀랑고'는 샌드박스형 게임이라는 패널티를 가지고 론칭을 준비한 타이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서비스 초반 문제가 있었지만 매출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게임성을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