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0일 서울 용산구 마린칸토에서 열린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신년회 현장 전경.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게임물 이용등급 위반에 대한 법 개정 등 PC방 업계의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는 30일 서울 용산구 마린칸토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인문협은 올해 게임물 이용등급 위반에 대한 법 개정 활동을 비롯해 생존가격 법제화, 최저임금 대처 방안 모색 등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PC방 체인점 및 게임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상생 전략을 추진한다.

PC방 업계는 최근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이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유저 유입이 크게 늘었으나 이에 비례해 게임물 이용등급 위반 사례도 급증하게 됐다. 또 이에 대한 악의적인 신고로 인해 피해를 입는 업주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문협은 이에따라 게임물 위반에 대한 모든 관리 및 책임을 업주들이 부담하고 있는 현행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법 개정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게임산업진흥법과 청소년보호법 간 서로 다르게 명시된 청소년 연령을 통일시켜 혼란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인문협은 주요 현안뿐만 아니라 대내외 활동에도 나선다. 협회원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자율지도 위원회 등을 통해 조직 역량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PC방 지킴이 캠페인’을 비롯한 PC방 업계의 이미지 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유관단체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등 대외 활동에도 매진한다. 이밖에 e스포츠 대회 개최를 비롯해 IT 제품 및 먹거리 등 다양한 분야와의 부가수익 창출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김병수 인문협회장은 "지난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윈도' 라이선스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PC방 업계와의 협업 사례를 크게 늘려 상생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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