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전병헌 전 e스포츠 협회장이 6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제공, 형법상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회장은 19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및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GS홈쇼핑, KT,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5억 5000만원을 제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전 회장이 GS홈쇼핑 등에서 국정감사 증인신청 철회, 방송 재승인 문제제기 중단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윤모 전 비서관과 공모해 그 대가로 대기업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내게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작년 11월과 12월 전병헌 전 수석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전 전 회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중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해 11월 자진 사퇴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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