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도시 연고제 기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가 시작된다. 이에따라 ‘오버워치’의 국내 인기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오버워치 리그 시즌 1’은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로, 도시 연고제 시스템과 최저 선수 연봉 5만 달러(한화 약 5315만원) 보장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버워치’의 국내 인기가 크게 낮아진 상태여서, 이 대회를 통한 인기 반등이 이뤄질지도 주요 관심사다.

7일 기준 이 작품의 PC방 점유율은 10.72%(3위)를 기록하고 있고, 10%대 미만을 기록하는 날도 잦아지고 있다. 이는 이 작품의 출시 초반 20~30% 점유율을 보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1, 2위와 경쟁을 하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이 작품을 종목으로 하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가 이달부터 개막해, 이를 통한 국내 인기 반등도 점쳐지고 있다. 

이는 이 대회가 도시 연고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국내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기 쉬울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실제 이 대회의 서울팀으로 ‘서울 다이너스티’ 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이 앞서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실시하며 유저모집에 나섰으나 인기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이 작품과 관련해 유저들이 핵 프로그램 및 경기 중 고의적 아군방해 이른바 ‘트롤’ 행위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역시 e스포츠 리그 준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오버워치 리그’를 통한 인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일(현지시각) 미국 버뱅크에서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 데이’를 갖고 간담회 및 인터뷰를 갖는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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