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모바일 MMORPG 새 시장 개척
'레볼루션' 모바일 MMORPG 새 시장 개척
  • 김용석 기자
  • 승인 2017.12.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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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비스 1주년 맞은 '리니지2 레볼루션'…혁명적 시도로 유저손길 불러들여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의 판도를 바꾼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퍼블리셔인 넷마블게임즈에게 있어서도 ‘레볼루션’은 여러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와 첫 협력 작품이라는 점과 함께 대규모의 모바일 MMORPG로 시장에서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준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레볼루션’이 서비스 1년동안 보여준 성과는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역사를 통틀어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 한 달 만에 2000억원이 넘는 매출과 5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기록은 이전까지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3년 넘게 서비스 해 오면서 이룬 성과를 단 1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특히 ‘레볼루션’은 모바일 게임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짧은 흥행 기간도 깨버리면서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여러 모바일 MMORPG가 출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 매출순위 단숨에 선두

‘레볼루션’의 매출 성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가 됐다. 이 작품은 출시 첫날 79억원, 2주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첫 달에 2000억원이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나이언틱의 ‘포켓몬고’가 글로벌 서비스를 베이스로 해 두 달 만에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인 셈이다.

여기에 ‘레볼루션’은 단타로 치고 빠지는 모바일 게임의 전형적인 흥행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흥행 온라인 게임의 패턴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1년에도 매출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레볼루션’은 게임 론칭 이후 6월 ‘리니지M’이 출시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매출 순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리니지M’과 경쟁을 시작하면서도 매출 톱5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절대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성과는 최근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볼루션’은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12개 국가와 서구권 54개 국가에 게임을 론칭한 상태이며, 각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고퀄리티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 중 중국 시장에 판호 획득 이후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글로벌 매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재작년까지 액션 RPG와 단순 방치형 게임에 포커스가 집중돼 있던 국내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단번에 바꿔놨다는 부분은 어떤 대형 프로젝트와 비교해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인 대형 모바일 MMORPG 작품들이 대부분 ‘레볼루션’의 흥행 성과를 데이터로 해 만들어졌다는 점은 이 작품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레볼루션’의 빅히트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리니지2’의 원작 파워와 그동안 모바일 액션 RPG를 개발하면서 쌓아온 넷마블의 개발 능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새로운 게임을 희망하는 유저들의 니즈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진정한 모바일 MMO 구현

또 ‘레볼루션’을 즐기는 유저들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MMORPG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만든 시스템을 인기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MMORPG의 재미인 캐릭터 육성과 혈맹간 전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등장한 모바일 MMORPG들은 진정한 의미의 MMO라 부를 수 없었지만 ‘레볼루션’은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것이다. 또 모바일에 특화된 환경을 제대로 구현함으로써 장시간 플레이에도 실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레볼루션’은 작은 화면에서 조작이 가능하면서도 불필요한 인터페이스는 과감히 삭제하는 등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뿐만 아니라 코어하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에게도 높은 플레이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레볼루션’이 다양한 유저 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동 전투가 중심이었던 기존 모바일 RPG 작품들과 달리 ‘레볼루션’은 자동전투와는 별개로 유저가 직접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모드를 제공해 디테일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물론 ‘레볼루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MMORPG를 끌어오느라 시스템이 직관적이고 간소하게 변해 강화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수익 구조,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는 운영 이슈와 정형화 되고 있는 시장 인플레이션 현상 등은 ‘레볼루션’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 롱런 위한 2.0 업데이트 단행

이런 가운데 넷마블게임즈는 ‘레볼루션’의 서비스 1주년에 맞춰 ‘레볼루션 2.0’을 공개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2차 전직 추가 ▲새로운 영지 공개 ▲최고레벨 320으로 상향 ▲보물파수꾼 ▲코스튬&뷰티샵 ▲새 성장 콘텐츠인 ‘탈리스만’ ▲시공의 균열 악몽모드 ▲장신구 UR등급 등이다. 어지간한 모바일 게임의 시즌2급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인 셈이다.

먼저 2차 전직은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캐릭터 직업을 선택하는 시스템으로, 직업에 따라 스킬, 전투 스타일이 대폭 달라진다. 2차 전직은 271레벨부터 가능하며, 궁극기(필살기) 액티브 및 패시브 스킬이 각 1개씩 추가된다.

새로운 영지 '아벤토'는 용족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영지로 3개의 지역으로 구성됐으며, 최고레벨은 260에서 320으로 상향됐다. ‘보물파수꾼’은 오픈월드에서 고급 아이템만을 파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정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보물파수꾼’을 만날 수 있으며, ‘보물파수꾼’까지 처치하면 여러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코스튬과 뷰티샵은 유저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의상, 머리스타일을 바꾸는 시스템이며, 새 성장 콘텐츠 ‘탈리스만’은 강력한 능력치나 특수한 효과를 제공하는 부적류 아이템이다. 파티 던전 ‘시공의 균열’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악몽모드’가 오픈되며, 장신구 UR 등급이 새롭게 들어간다.

이번 2.0 업데이트는 1년간 게임을 즐겨온 충성 유저들에겐 새로운 게임 플레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잠시 동안 게임을 떠났던 유저들에게는 새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해 유저들의 게임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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