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콘솔3사 핵심상권에 개설…시장 확장에 긍정영향 전망

영등포와 판교에서 운영 중인 소니의 'PS4 체험존' 모습.

소니 등 콘솔게임업체들이 판교, 영등포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상권에 체험존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저들은 최신 기종의 콘솔게임기를 다양한 타이틀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시장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콘솔3사는 기존 판매점 중심의 시연존에서 벗어나 별도의 시연공간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대표 안도 테츠야)는 지난 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판교 현대백화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유저 체험존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 체험존에는 '플레이스테이션4'로 구성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최신 하드웨어인 'PS4 프로'와 'PS VR'를 통해 다양한 타이틀을 즐길 수 있으며 시연존 별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물도 제공되고 있다.

한국닌텐도(대표 후쿠다 히로유키)는 '닌텐도 스위치' 출시에 앞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A구역에서 체험존을 마련하고 이벤트를 시작했다.

체험존에는 '닌텐도 스위치'의 거치형, 휴대형, 테이블 모드를 모두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대가 준비됐다.

닌텐도는 2차 체험 이벤트를 출시 이후 2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주말 CGV 용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킬러 타이틀로 꼽히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마리오 카트8 디럭스'를 시연 게임으로 내세워 제품 구매까지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체험존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 용산 롯데시네마에 위치한 'X박스원' 시연대를 'X박스원X' 시연대로 업그레이드 해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X박스원X'의 경우 현재 추가 물량마저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체험존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최대 4K 60프레임으로 구동되는 '포르자 모터스포츠7' 등 고사양 게임도 시연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콘솔업계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성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유저 공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콘솔게임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과 달리 마니아들이 플레이하는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면서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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