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에 길드 간 경쟁 콘텐츠를 공개하며 유저 간 대결 구도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최근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새로운 콘텐츠 ‘길드 점령전’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10계단 상승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아직 유저 간 경쟁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흥행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길드 점령전’은 세 개 길드가 동시 전투에 참여하며 각 길드별 본진을 포함한 12개 거점을 보유한 상태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각 거점별 최대 5개 진지(방어 덱)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무너뜨리면 해당 지역을 점령하는 방식이다.

또 유저당 사용 가능한 캐릭터가 최대 30개로 제한되며 중복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수싸움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일부 거점의 경우 4성 이하 캐릭터만 전투를 진행 가능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를 활용해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캐릭터만 선호하게 되는 고착화 현상을 방지하며 이전보다 한층 심화된 경쟁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3개 길드가 물고 물리는 삼파전 양상은 유저 간 협동 플레이의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몰입감을 더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e스포츠 시장에서는 일대일보다는 팀대팀 간 대결 종목이 흥행세를 보이는 편이다.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이같은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실시간 PvP ‘월드 아레나’를 선보인데 이후 e스포츠화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5일 미국 LA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 파이널’을 개최하며 이같은 도전이 첫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또 첫 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활용해 변화를 꾀하거나 새로운 시도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된 ‘길드 점령전’을 바탕으로 팀 대전 종목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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