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오후 5시 기준 집계 수치로 최종 성과는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3회째를 맞은'지스타'는 벡스코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컨벤션홀, 다목적홀, 야외광장, 영화의 전당 등 약 5만 5300㎡에 달하는 전시면적을 여러 즐길거리로 채워 진행됐다. 특히 전 세계 35개국 676개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흥행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올해 '지스타'는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에 발 맞춰 여러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이 대거 쏟아져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작년까지 주춤했던 온라인 게임 장르에서 '피파온라인4' '에어' '니드 포 스피드 엣지' '배틀그라운드' 등 여러 작품이 선보이면서 열혈 유저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장에서 펼쳐진 e스포츠 행사도 '보는 즐거움'을 원하는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액토즈소프트와 블루홀, 트위치, 엔비디아 등 부스는 더 가까운 자리에서 대회를 관람하려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에 마련된 BTB관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006명의 유료 바이어가 찾았다. 이처럼 규모의 확장을 거듭하는 만큼 아시아 최고 비즈니즈의 장으로써 위상을 더해갈 전망이다.

또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지랜드 페스티벌'은 게임음악 콘서트, 코스프레 갈라쇼,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와 같은 색다른 프로그램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게임 투자마켓은 37개 개발사, 28개의 투자사 및 퍼블리셔 등 6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간 총 13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여기에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액토즈소프트, KOG 등 20개사가 참여했으며 1943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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