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볼루션' 한정판 출시…고사양 제품 홍보에 적합한 '윈윈전략'

삼성전자가 넷마블게임즈, SK텔레콤과 함께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 레볼루션 한정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연계시킨 한정판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16일 SK텔레콤,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갤럭시노트8'의 '리니지2 레볼루션'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정판은 '갤럭시노트8' 본체와 '덱스스테이션' '레볼루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고가는 133만 1000원이다.

한정판 제품 구매자는 고가의 게임 아이템뿐만 아니라 덱스스테이션을 이용해 모니터나 TV등 대형 화면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PvP 및 PvE 모드가 주를 이루는 '레볼루션'의 특성상 구매 메리트가 높은 구성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이전에도 게임 기능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기능을 홍보한 바 있다. 갤럭시S6부터 '불칸 API'를 활용한 게임 효율성을 강조한 데 이어 '갤럭시S7' '갤럭시S8'에서는 여러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번 '레볼루션 한정판'은 국내에서 게임 타이틀로 내놓은 첫 패키지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마블과 디씨 등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을 내놓은 적은 있으나 특정 게임과 콜라보를 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임과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고착화되면서 론칭 초반 한 달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감하기 때문에 초반에 많은 물량을 소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고사양 스마트폰이 대거 공급되면서 전체적인 사양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홍보하기 위해선 고사양 하드웨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과의 연계시키는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바일게임 '레볼루션'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홍보해 왔다"면서 "최근 나온 모바일 게임들은 고사양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모바일 게임을 연계한 프로모션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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