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13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감사에서 게임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1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게임문화와 산업 진흥, 유저 보호와 게임의 관리 및 연구를 포괄하는 '한국게임진흥원(가칭)'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역할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역할로는 국내 게임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게임 총괄 지원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특히 "게임 관련 독립기구 설립은 게임계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 유저, 전문가들이 계속 제기해 왔고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며 "전문 기관 설립을 통해 산업 진흥과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관계자들은 오는 19일 열리는 문화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도 게임 관련 사안들이 대거 언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콘진과 게임위 모두 작년 국정농단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관계있는 기관이란 점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국감은 게임업계에 대한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고 대부분 스포츠와 관련한 의제들이 중심을 이뤘다. 의원들은 특히 내년 개막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포츠 토토 사업자 선정 의혹 등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정부 방침에 질문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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