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용 20개ㆍPS VR용 18개 등 총망라…휴대용 게임기 언급 없어 아쉬움

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몬스터헌터 월드' '콜오브듀티: WW2' '드래곤즈크라운 프로' '완다와 거상'

소니가 당분간 새로운 하드웨어 보다 '플레이스테이션(PS)4'와 VR 타이틀 공급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시아는 19일 '2017 플레스테이션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년까지 20개의 PS4 타이틀과 18개의 PS VR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준비중인 PS4 타이틀은 시판 시기가 성큼 다가온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와  '콜오브듀티 WW2' '큰북의 달인'  '몬스헌터 월드' '진삼국무쌍8' '완다와 거상' '드래곤즈 크라운 프로' 등이다.

최근 하드웨어 가격을 인하한 'PS VR'용 타이틀도 대거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괴리성 밀리언 아서 VR' '섬머 레슨' 신규 챕터,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파이널 판타지 15' VR 버전 등이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또 사전 공개했던 '브라보 팀' '더 워커' '킬 X' 등의 작품들도 올해 말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 발표내용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타이틀이 지난 게임쇼 등을 통해 공개된 것들이며, 몇몇 작품의 경우 새로운 트레일러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휴대용 게임기인 'PS 비타'의 경우 지난 2013년 신제품 출시 이후 아직까지 성능 개선이나 추가 타이틀이 나오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소니가 휴대용 게임기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S4 프로'와 'PS VR'이 아직 출시 1주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 공개보다는 타이틀 공급 확대에 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PS 비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예상밖이며, 이는 회사 역량을 모바일 쪽으로 옮기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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