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온라인 RTS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PC방 사전 서비스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 작품이 전작의 인기를 그대로 계승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러 변수로 인해 시장 안착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타크: 리마스터'의 가장 큰 변수로는 기존'스타크래프트'와의 호환성이 지적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 리마스터' 개발에 있어 기존 '스타크' 버전과 연계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이 기능이 완벽하게 되는지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HD' 등 리마스터 버전이 나왔던 게임들 모두 오리지널 버전과 멀티플레이 연계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타크: 리마스터'의 멀티플레이 연동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블리자드와 PC방 업주들이 과금 문제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상황 역시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블리자드와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모두 '스타크: 리마스터'에 대한 과금 정책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기존 안 대로 서비스가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몇몇 PC방 업주들이 서비스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사전 오픈 이후 PC방을 찾은 유저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유저 확보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PC방에서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흥행에도 영항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새로운 게임을 론칭할 때마다 서버 문제 등 자체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빠른 대처를 해 왔다"며 "흥행 변수라면 역시 외부적인 요인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크: 리마스터'는 30일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사전 오픈하며 일반 유저는 내달 15일부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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