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평균 3시간 이상 플레이…미국ㆍ유럽 등은 1시간30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가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상위 유저들의 이용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 업체 앱애니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등 9개국 모바일 기기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모바일 기기 사용자 상위 10%가 3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하루 3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 반면 미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의 상위 유저들의 경우 하루 1시간 30분 정도 게임에 시간을 쓰고 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 같은 차이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의 장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 MMORPG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MORPG 장르는 다수의 유저들이 동시 접속하는 대규모 콘텐츠가 구현됨에 따라 이용 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여전히 '캔디 크러쉬 사가'와 같은 퍼즐 및 캐주얼을 비롯해 '게임 오브 워' 등 영지형 전략 게임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장르는 MMORPG 대비 상대적으로 게임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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