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동안 제약 없이 플레이 가능…향수 자극하며 유저 유입 꾀할 듯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리니지' '아이온' 등 온라인게임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버를 한시적으로 오픈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아이온’에 무료 서버인 ‘용계’를 전격 공개했다. 이 서버는 지난 2010년 공개된 ‘용계’ 월드(지역)를 재현한 것으로,  게이머들은 내달 23일까지 약 6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 시 50레벨부터 시작해 55레벨까지만 성장 가능하지만, 레벨과 아이템 수준이 비슷한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주간 미션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를 통해 서버 이전 및 캐릭터 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시도로 게임에 새 유저들이 유입하는 등 놀이 분위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PC방 이용시간이 전주 대비 20.48% 증가한 4만 3820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료 서버 오픈과 함께  선보인 업데이트의 효과가 나름 게임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19일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챌린지 서버 ‘포세이든’과 ‘빛’ 을 발표했다.  두 서버는 내달 30일까지 6주간 무료 접속이 가능하나, 하루 최대 6시간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무료 서버 오픈에 대해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리니지M’이 모바일 시장을 석권함에 따라 원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데, 이같은 분위기를 게임에 연결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

그러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경우 유료 이용권을 결제해야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관심이 실제로 게임으로 발을 디뎌놓는 계기로 작용하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때문에 무료 서버 운영은 한마디로  게임 진입 장벽을 크게 허물기 위한 시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리니지M’ 등장에 따른 진성 유저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책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지난 1분기 온라인게임 ‘리니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것은  '리니지 M' 출현에 따른 수요 감소 현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아이온'의 경우 과거 PC방 순위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며 "과거 향수를 떠올리는 유저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접하는 유저까지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무료 서버 오픈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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