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원작의 캐주얼 게임…국내 트렌드 벗어나 성과 두고봐야

넷마블게임즈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최근 모바일게임 '스누피 팝' 글로벌 서비스에 들어갔다. 하지만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높지 않은 국내 성과는 큰 기대를 걸수 없을 것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잼시티(대표 크리스 디울프)는 최근 모바일게임 ‘스누피 팝’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찰스 슐츠의 고전 만화 ‘피너츠’ 판권(IP)을 활용한 버블 슈터 모바일게임이다. 찰리 브라운, 라이너스, 루시 등 원작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를 수집하는 과정도 구현됐다.

이 회사는 현재 100여개 레벨을 제공하고 있으며 차후 순차적으로 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캐릭터 및 배경음악 등 원작 요소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쿠키 잼’ ‘팬더 팝’ 등 3매칭 퍼즐을 비롯한 캐주얼 모바일게임을 선보여 성과를 거둬왔다. 특히 ‘쿠키 잼’의 경우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이번 신작 ‘스누피 팝’ 역시 이 같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캐주얼 장르 중심으로 기반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신작 역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캐주얼 장르 신작이 크게 주목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과 온도차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또 원작 IP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프렌즈 팝'을 비롯해 '애니팡' 시리즈 등이 캐주얼 장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누피 등 '피너츠' 캐릭터가 친숙하다고는 하지만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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