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ㆍ위안부 등 정치적 쟁점 부각…게임 관련 입장 검증 어려울 듯

사진 왼쪽부터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정부가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게임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가족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게임이슈가 거의 없었던 것을 상기하면 두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게임 이슈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

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정현백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30일,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여가부의 경우 '강제적 셧다운제'를 만든 규제 정책 주무부처이며, 미래부 역시 모바일게임산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진흥 방향과 강제적 셧다운제에 대한 실효성 관련 질의가 청문회에서 단골메뉴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두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게임 관련 이슈가 크게 대두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화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조차 게임 관련 질의가 단 한 명의 의원을 통해서만 나오는데 그쳤는데, 다른 부처는 더욱 빈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두 부처 모두 통신비 인하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른 이슈는 상대적으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생중계되는 만큼, 대형 이슈에 대한 질의와 검증에 의원들이 집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이 게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이번 청문회에서 검증받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질의 대부분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통신비 인하나 방송 관련 이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양성평등 이슈에 집중될 것"이라며 "게임 관련 이슈가 나오더라도 한두개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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