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오는 9월 개최되는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불참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e스포츠계에 따르면 협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 2017 실내무도아시아 경기대회 운영과 부적절한 종목선정에 대한 항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실내무도아이사경기대회의 e스포츠 종목운영과 관련해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적절한 절차들을 확인해 대회에 불참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아시아국가들과 연합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해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가 국제스포츠 종합대회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운영을 정식 국제기구인를 통하지 않고 민간 기업인 알리스포츠와 함께 준비하겠다는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정식 국가대표를 해당국가 협단체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아시아 권역별 참가 국가들의 e스포츠 저변에 대한 특성도 반영되지 않았으며, 기존 매달 획득 국가들에 대한 종목 배려도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도 포함되지 않는 등 파행적인 e스포츠 세부종목 선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각국 NOC는 국가체육회에서 인정한 해당 종목 협단체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의 자격을 부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OCA와 알리스포츠는 이러한 파행적인 대회 운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e스포츠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격과 권익을 보장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공식적 불참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정상화를 위해 IeSF 사무국과 IeSF 산하 아시아 멤버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며 한국 정부와 대한체육회를 통해 스포츠외교적 대응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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