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확산되기 시작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내달 2차 해킹이 예고되면서 게임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내달 공격에는 기존 '윈도XP'뿐만 아니라 '윈도10'을 겨냥한 랜섬웨어가 유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속적인 상황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게임업계는 이미 상당부분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이기 때문에 첫 랜섬웨어 때와 마찬가지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랜섬웨어 방지를 위해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실시한 상태이며, 외부 인터넷과 내부 인트라넷을 구분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힘들다 것이다. 

실제로 1차 랜섬웨어 공격 당시 게임업계는 업체별로 별도의 보안팀을 운영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서 피해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랜섬웨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있었던 1차 랜섬웨어 공격이 사실상 백신 역할을 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도 해커 집단들이 '윈도10'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서버 관리 및 시스템 점검은 계속해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밝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24일 현재 14건으로 나타났다. 미국 백악관이 랜섬웨어로 150개국 30만 대의 컴퓨터가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큰 피해는 없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랜섬웨어를 제작 배포한 해킹 그룹 '쉐도우브로커스'가 내달 신종 랜섬웨어로 공격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6월 배포 예정인 랜섬웨어의 경우 '윈도10'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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