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상단 부터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최근 일주일간 주가 변동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의 ‘미르의전설’ 판권(IP)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이해 향후 양사의 주가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본격적인 ‘미르’ IP 분쟁 재발이 시장에 반영된 18일 주가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2.03%(650원)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액토즈는 0.29%(50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향후 주가 변동 전망에서 위메이드의 경우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액토즈의 경우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액토즈는 전날 위메이드를 상대로 저작권침해 정지 및 손해 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미르’ IP가 양사 모두에서 핵심 캐시카우로 여겨지는 만큼, 법적분쟁 결과 및 향후 과정에 따라 큰 폭의 주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위메이드는 임시주총을 통해 ‘미르’ IP를 관리하는 회사인 전기아이피 법인 설립 의안을 승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아이피의 초기 가치는 1조원 수준에 이르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따라 최대 3조원 까지의 가치가 제시됐다.

또 일부에서는 향후 전기아이피의 중국 투자 유치 및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르’ IP가 위메이드에 큰 이익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자칫 법적분쟁 결과에 따라 이익폭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액토즈의 경우 9월 모회사 샨다의 ‘미르의전설’ 계약 종료 등이 임박해 있으며, 회사가 전날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위메이드가 체결한 10건의 계약 일부만을 기준으로 산정했음에도 356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적분쟁의 과정 및 전개에 따라 양사의 주가에도 어떠한 변동이 실제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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