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출범 글로벌시장 적극 공세…성공 쉽지 않아 돌파구 필요

네이버가 내달 웹툰 부문을 분사함에 따라 이후 게임업체들과의 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내달 1일 웹툰 서비스를 분사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상 및 공연뿐만 아니라 게임 등 2차 저작물 투자와 제작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원작 판권(IP) 활용 사례가 계속됐던 게임과의 협업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업체들이 주력했던 웹툰 원작 모바일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 웹툰을 게임화한 작품으로 성공한 사례는 2015년 와이디온라인이 선보인 ‘갓 오브 하이스쿨’ 모바일게임이 꼽힌다. 이 웹툰은 다음해 NH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기존 2D 턴제 RPG와 다른 형태의 3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지지기도 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 가운데 네오위즈가 최근 웹툰 원작 모바일게임 ‘노블레스’를 선보이는 등 올해 역시 이 같은 웹툰의 게임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노블레스’는 네오위즈뿐만 아니라 와이디까지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등 여러 업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와이디는 앞서 선보인 ‘갓오하’에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순위가 급등하는 등 재미를 봤다. 또 ‘외모지상주의’ 원작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현재 글로벌 월 이용자 3500만, 27개국에서 국내외 작가 작품 약 870개를 서비스 중이다.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해외 시장 성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웹툰 원작 게임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다. 원작 IP 위력이 커질수록 게임에 대한 흥행 가능성 역시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웹툰 원작 게임은 앞서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의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최근 게임업체들이 주력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MMORPG 등의 대작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로 제시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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