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3개월 간 룽투코리아 주가 흐름 변동

최근 룽투코리아의 주가가 중국에서의 '열혈강호 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의 주가가 지난달 28일부터 14일까지 14거래일 중 단 한 번의 하락세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가 대선 테마주, 넷마블 상장 수혜주 등 외부 이슈 없이 자체적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로 지난달 27일 9000원대를 기록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18일 만인 13일 주가 1만 4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8일 이후 260일 만에 1만 4000원 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러한 오름세의 원인으로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모회사인 룽투게임이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모바일’을 출시했고, 이 작품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 작품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출시 이틀 만에 최고매출 12위를 기록했고, 12일 6위, 13일 3위 달성 등 높은 수준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3일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인 360, 바이두, 응용보, 샤오미 등에 작품 출시가 이뤄졌고, 당일 메인 피쳐드 및 오늘의 추천 게임으로 선정됐다. 또한 360마켓에서는 하루 만에 약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작품 판권(IP)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중국 매출의 10~15%를 로열티로 지급받게 된다. 게다가 이 회사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가 검증된 이 작품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아이테르’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최근 이 회사 대표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칭와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 또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한동안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주가가 과열됐다며 유보적인 의견을 내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실제 최근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회사의 주식에 대해 단기과열완화장치(3거래일 단일가매매) 발동예고를 공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시에도 14일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1%(800원)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주가 오름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성원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는“거대한 중국 게임시장에서 '열혈강호 모바일’이 단번에 톱3에 진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 ‘열혈강호 모바일’ 한국 출시뿐만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모바일 IP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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