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윌리그로스키 AMD 데스트탑 CPU 제품 마케팅 매니저가 '라이젠5'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AMD가 새 CPU '라이젠'의 5 모델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코리아는 12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서 '라이젠5 출시 간담회'를 갖고 '라이젠5 1600X' '라이젠5 1600' '라이젠5 1500X' '라이젠5 1400' 등을 공개했다. 1600 시리즈는 최고사양 모델, 1500 시리즈는 주력 라인업을 담당하며 1400 시리즈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라이젠6 1600X'는 동급 경쟁모델인 인텔 코어 i5-7600K와 비교해 최대 87% 이상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버쿨럭을 활용한 하이앤드 PC를 구성하는 데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고사양 CPU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 AMD 측의 설명이다.

CPU를 새롭게 공개한 만큼 전용 쿨러 제품과 메인보드도 선보였다. 쿨러의 경우 정품 쿨러를 사용하더라도 LED를 장착하거나 정숙성을 강조해 사제 쿨러 제품에 뒤지지 않는 만족감을 제공하고, 메인보드는 2세대 USB 3.1을 지원해 CPU 업그레이드와 함께 빠른 파일 전송도 가능하도록 했다.

돈 윌리그로스키 AMD 데스트톱 CPU 마케팅 매니저는 "'라이젠5'는 동급 인텔 제품과 비교해 멀티스레드 및 랜더링 등의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며 "'라이젠7' 시리즈의 경우 새로운 CPU의 첫 출시였기 때문에 보드 수급 문제 등과 같은 미흡한 대처가 나왔지만 이번 '라이젠5'는 출시 일정에 맞춰 라이젠 호완 부품이 나왔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춘일 AMD CPU세일즈 총괄은 "그동안 국내에서 데스크톱 PC CPU 시장은 경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며 "'라이젠'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인텔과 AMD의 CPU 경쟁 구도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젠5'의 판매가는 21만4000원(1400X)부터 32만1000원(1600X) 형성돼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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