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제도권 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자율 규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온라인 게임 성인 유저의 월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가 현재보다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협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취임 당시 기업 스스로 주체가 되는 자율 규제를 지향하겠다고 말해 왔는데, 이제 어느 정도 그 기틀을 마련한 것 같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 산업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자율규제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핵심 과제는 게임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이다. 온라인 게임의 결제한도는 현재 월 50만 원으로 돼 있다. 이는 시장  규모를 사전에 제한하고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협회측의 입장이다.

협회는 앞서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지난 2015년부터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규제 개선 노력을 펼쳐왔다.

협회는 이에따라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미디어 분야로 구성된 협의체의 의견을 수렴, 결제한도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빠르면 5월, 늦어도 연내 실시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작년 11월부터 학계 전문가, 소비자단체, 정부기관, 유저, 게임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만들어 기존 규제안보다 강화된 강령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곧 시행세칙을 마무리, 7월부터 자율규제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또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를 집중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앞서 지난 2년간 R&D분야에 대한 세액공제, 웹보드 게임의 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을 수립,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와함께 국제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강 회장이 지스타조직위원장을 겸임케 되며, 협회와 조직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개최지 선정을 확정 지은 부산시와는 지스타를 연중  즐기는 문화 행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스타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분야를 개선해 해외 바이어와 업체 참가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