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스위치' 일본 오프라인 예약구매 모습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의 글로벌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출시 국가에서 판매량이 이전 모델인 '닌텐도 위'를 제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스위치'가 발매된 북미, 유럽, 일본 등지에서 기기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스위치' 구매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2~3주간 기다리게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게임 주간지 '패미통'은 최근 일본에서 '스위치'가 사흘 동안 33만 대 이상이 팔렸다고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4'가 발매 첫 주 32만 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만 대 이상의 추가실적을 올린 셈이다.

유럽 웹진 '유로게이머'도 최근 '스위치'가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8만 대, 10만 5000대 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론칭 타이틀로 발매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프랑스에서만 9만 6000장이 팔리면서 기기 보급 대비 91%의 구매율을 보여줬다.

미국은 레지 필스 에이미 닌텐도 아메리카 대표가 대략적인 판매량을 직접 공개했다. 에이미 대표는 6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치는 출시 후 이틀 동안 위를 제치고 닌텐도 최대 판매 콘솔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위'가 북미 지역에서 6일 동안 60만 대가 팔린 점을 고려하면 이미 60만 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밖에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국가에서도 직구 등을 통해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닌텐도 다이렉트샵'과 '아마존' 등을 통해 직접 인터넷 구매를 하거나 병행 수입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유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거치형과 휴대용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형 게임기를 닌텐도가 완성시키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닌텐도는 현재 '스위치' 2차 출시 국가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국내 정식 출시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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