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레이싱게임 손맛 그대로…30프레임 고정 거친 동작 불편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일정으로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이하 엣지)'의 파이널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신작이자 넥슨의 올해 첫 온라인 출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주얼한 온라인 레이싱 장르에 '니드포스피드'만의 전문성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먼저 '엣지'에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60개 브랜드의 200여 대의 슈퍼카를 만날 수 있다. 각 차량마다 능력치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맞춰 차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메인이 되는 트랙 역시 기존 온라인 레이싱과 다르게 15개의 기본 트랙을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직선코스 중심의 맵을 통해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도 있고, 다양한 커브를 기반으로 한 테크닉 대결도 가능하다.

'엣지'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네 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굳이 사람과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혼자서 AI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 모드 역시 '월드 레이스'와 '방어전' '라이선스' 등이 제공돼 여러 유저 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드러난 단점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 때마다 지적돼 왔던 30프레임 고정 문제가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 론칭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과 스피어헤드의 입장이지만, 레이싱 게임 특유의 부드러운 속도감을 막았다는 점에서 코어 유저가 이탈할 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업그레이드와 강화에 치중돼 있는 튜닝 시스템 역시 유저의 접근성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됐다. 비슷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피파온라인3'의 경우 높은 능력치의 캐릭터가 있다 해도 유저의 실력으로 어느 정도 비등한 경기가 가능하지만, '엣지'는 차량 성능이 승패가 큰 영향을 미치는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에 코어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를 좁히기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엣지'는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특징과 온라인 게임의 접근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코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에게 진입장벽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론칭 전 개선이 필요하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