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미소녀, 메카닉 등 서브컬처 요소를 앞세운 모바일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인기 재점화에 나선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이달 모바일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모에)’에 새로운 이야기 ‘챕터 11’을 선보이는 등 적극 공세를 펼친다.

이 회사는 최근 유저 간담회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열고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 및 향후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특히 미션 모드의 새 챕터를 공개하는 한편 최상위 기체 US 등급 슈트의 최대 레벨을 상향 및 개조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성장 과정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론칭된 이 작품은 미소녀, 메카닉 등 서브컬처 요소가 결합된 게임성을 앞세워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서비스 약 5개월을 맞이한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90위권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이다.

때문에 이번 유저 간담회 및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공세가 인기 재점화로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재료를 모아 게임 캐릭터(픽시) 능력치를 추가 상승시키는 ‘제닉시드’ 시스템와 도전형 콘텐츠 ‘시뮬레이터’에 대한 호응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뮬레이터는 120개 스테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며 매일 정해진 횟수만큼 도전할 수 있다. 또 스테이지 도중에 격추된 픽시 및 슈트는 다음 스테이지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 전략 및 전술을 고민하도록 설계됐다는 것.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앞서 작품 세계관 및 이야기 전개에서 대립하던 캐릭터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기체 및 게임 재화 등에 대한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을 고려해 게임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넥슨은 앞서 가상현실(VR) 모드를 통해 이 작품의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작품 세계관을 활용한 라이트 노벨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함께 저변 확대를 노려왔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의 성과가 비교적 저조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이달 업데이트와 장기적인 공세까지 호응을 얻으며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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