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데이트 후 애플서 3위로 뛰어올라…성공노하우 활용하면 충분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장기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일본에서 론칭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가 최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에 뛰어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위 상승은 새롭게 공개된 ‘(구) 사황’ 캐릭터 ‘카르마’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캐릭터는 뛰어난 성능에 입수가 까다로운 만큼 유저 관심이 쏠리며 매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2월 현지 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최근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작품은 앞서 일본 론칭 초반 큰 인기를 끌며 선두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얼마전까지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 시장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커 이 같은 성과 역시 나쁘지 않았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새 캐릭터 등장과 함께 탄력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신작들도 관심을 끌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10개월이 지난 게임이 다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롱런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서비스 3주년을 넘긴 이후에도 여전히 매출 순위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일본 버전은 사실상 다른 작품이라 할 만큼 현지화가 이뤄졌으나 앞서 등장한 국내 콘텐츠를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에 따라 현지 서비스 역시 장기적인 흥행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앞서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성공을 이끌어 낸 만큼 이 같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한편 이 작품은 국산 모바일게임이 일본에서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이룬 쾌거란 점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