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서 '올해의 게임 선정'…독특한 전개방식 관심 끌어

나날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인디게임 '샐리의 법칙'이 흥행과 작품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날이 스튜디오(대표 박재환)는 최근 모바일게임 ‘샐리의 법칙’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동시에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에 이 작품을 론칭했으며 이후 스팀을 통한 PC 버전을 추가로 출시했다. 또 지난달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글로벌 시장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이 가운데 최근 구글 ‘멋진 인디 게임’ 및 애플 ‘2016년을 빛낸 최고작’ 등에 선정된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하나의 스테이지를 딸의 시점과 아버지 시점에서 각각 진행하는 게임성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한다는 ‘머피의 법칙’과는 반대 뜻으로 쓰이는 ‘샐리의 법칙’에서 착안한 이야기가 감동적이라는 평가다.

이 작품은 위독한 아버지를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딸의 여정이 횡스크롤 플랫포머 방식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딸의 앞길에 우연한 행운이 반복되는 배경과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알아가도록 구성됐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구글이 개최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 최우수 업체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검증 받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더게임스,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4분기 인디 게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힘내라게임인상’, ‘글로벌 인디게임경진대회’ 금상 등을 수상했다. 또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인디 게임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도서출판 아람의 단행본 브랜드 '아람키즈'와 함께 ‘샐리의 법칙’ 판권(IP)을 활용한 동화책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모바일게임 ‘셀보이’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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