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자회사 포도트리(대표 이진수)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앵커에퀴티 파트너스 컨소시엄 구성원으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오리지널 판권(IP)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통해 기존 만화, 소설, 웹툰 중심의 사업영역을 동영상과 광고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1분기 중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인 ‘캐시 프렌즈’를 다음 웹툰과 카카오 페이지에 적용하는 등 광고 사업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를 5000억원대로 평가받게 됐다. 카카오페이지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지난 9월 포도트리의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다음 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자회사로 출범한 이 회사의  카카오 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가 950만에 달하며 일 최고 매출 4억 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000억 원을 앞두고 있다고 카카오측은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