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스티니 차일드’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그간 5성 차일드에 대한 획득 확률이  1.44%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이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0.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김민규 대표는 직접 유저들에 나서 사과하고 무조건 환불을 실시키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넥스트플로어에 대한 유저들의 배신감은  쉽게 사그러 들지 않는 모습이다.

게임 아이템 획득 확률은 매출에  상당부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게임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사행성을 조장하는 장치라는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자율적으로 특정 아이템에 대한 확률을 따로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데스티니 차일드' 의 사례가 바로 그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국회에서도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는 확률형 아이템을 사용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무조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를 법으로 다스리는 것보다는 업계 자율에 의해 운용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다.  

업계의 안이한 대처가 일단 큰 문제라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율적으로 확률분을 정하고 이를 지키려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유저들의 돈을 도둑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다.

 끝으로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넥스트플로어는 유저 사과 뿐 아니라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개별기업의 실수가 게임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측면에서 특히 그렇다. 그렇다면  이를 감시 감독하는 사내 시스템이 더 강력히 작동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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